[ 배정철 기자 ]
호텔업계는 설 명절을 맞아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패키지를 내놓았다. 정가 대비 최대 7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게 올해 패키지의 특징. 또 복주머니 이벤트 등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도 준다. 평소엔 부담스러웠던 호텔 스파와 디저트 뷔페 등 부대시설도 설 패키지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 패키지 구매 시 100만원 상당 경품까지
더플라자호텔은 이번 설에 ‘럭키 백 컬렉션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 객실 1박에 럭키 백(최대 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패키지 객실당 1개씩 제공되는 럭키백에는 더플라자점 이용권, 더벨 스파 이용권 등의 상품이 들어 있다. 더플라자호텔은 체크인할 때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가격은 1박에 18만5000원.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26일부터 31일까지 ‘JW 시그니처 믹스 앤 매치 패키지’를 내놓는다. 추가 요금을 내면 네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더 카페 2인 조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룸서비스 포함 레스토랑에서 이용 가능한 6만원 이용권 △아이들을 위한 키즈캔 프로그램 등이다. 객실만 이용하면 15만원이고, 옵션 한 개를 더할 때마다 5만원씩 추가된다. 파크하얏트서울은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설 패키지를 출시한다. 25일부터 30일까지 1박을 하면 9만원 상당의 조식뷔페 2인 이용권을 주고, 파크 딜럭스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36만5000원부터.
가족을 위한 다양한 놀 거리를 내놓은 것도 이번 설 명절 패키지의 특징이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디저트 뷔페, 드론 날리기 등 ‘위드 뉴(With New)’ 패키지를 출시한다. 주형호 지배인은 “명절에 간단히 휴가만 지내고 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색다른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위드 뉴 패키지는 전통과 최근 트렌드를 접목했다.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와 드론날리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부터다.
◇정유년 새해는 제주에서
지방도시에 있는 호텔도 다양한 설날 패키지를 내놓고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우리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부모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 수영장, 닥종이 인형 만들기, 12세 이하 동반 자녀 2인 식사가 포함돼 4인 가족이 이용하기 좋다. 패키지 ‘펀’ 옵션에는 객실 1박과 성인 2인 조식 뷔페, 실내 놀이터, 닌텐도 플레이 존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면 가격은 28만원이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설 연휴에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가족을 위해 ‘설엔 제주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주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테라스 카페 조식을 포함시켰다. 2017년 닭 인형도 선물로 준다. 조식만 포함된 옵션은 18만원이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는 설 연휴에 ‘럭키 뉴 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음력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제주 다이닝 하노루에서 조식 및 디너 뷔페 2인 이용권과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사우나 2인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럭키 뉴 이어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새해를 기념해 미국 와인 ‘한(Hahn)’ 1병을 선물로 제공한다. 와인 라벨에 닭 로고가 그려져 있다. 패키지 가격은 32만원부터.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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