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목 기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은 지난 20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만큼 이제는 이의 확산에 전력해야 한다”며 “OLED TV, 트윈워시 등 차별화한 제품 판매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3일까지 5일간 경기 평택에서 열린 ‘글로벌 영업·마케팅 책임자 워크숍’에서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뒤 처음으로 주요 임원이 모인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특강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장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첫 번째 아젠다로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을 내걸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지난 분기 6년 만에 영업손실을 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할 새 스마트폰 G6 출시를 앞두고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조 부회장은 아울러 제품 경쟁력 강화, 반드시 이기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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