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백악관 참모진 시무식에서 "NAFTA와 이민 문제, 국경에서의 치안 문제에 대해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곧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일 미국 백악관은 '6대 국정기조'를 발표하며 무역협정 문제를 그 중 하나로 할애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NAFTA의 재협상을 공약했다" 며 "만약 우리의 파트너(국가)들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NAFTA를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 위반사례를 전부 찾아내고 이를 시정하는 연방 정부 차원의 조처를 내리는데 모든 수단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게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NAFTA는 재앙'이라고 규정했고, 취임 100일 이내에 NAFTA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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