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와 영화 속 배경이 된 촬영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난 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속 캐나다 ‘퀘벡’과 중국 대륙까지 뒤흔들고 있는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한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가 최근 TV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도시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여행지들의 항공권 검색률이 방영월을 기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브라운관 및 스크린 속 해외 촬영지를 소개한다.
◇ tvN ‘도깨비’ <캐나다 퀘벡> - 도깨비 신부가 반한 바로 그곳! ‘퀘벡 시티’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으로 나왔던 수많은 아름다운 여행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캐나다 퀘벡이다. 드라마에서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데이트를 즐긴 캐나다 퀘벡은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한 이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 퀘벡으로 떠나는 항공권 검색률이 방영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7배 증가하기도 했다고. 퀘벡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곳이다. 캐나다이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도시라 더 독특하다. 퀘벡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있는 페어몬트 샤또 프롱트낙 호텔, 아기자기한 유럽의 골목길을 닮은 쁘띠 샹플랭 거리,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뒤프랭 테라스와 아브라함 평원 등 보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 곳인 ‘부티크 노엘’에서는 아름다운 동화 속 한 장면과 같은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스페인 바르셀로나> - 중세시대 건축물과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바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초반 이야기가 펼쳐진 곳은 바로 스페인이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주인공인 전지현과 이민호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지로 주목을 받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방영월 기준 항공권 검색률이 2.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어와 처음 만났던 베구르, 아름다운 중세마을 지로나에서 주인공들이 자전거 타던 토사 데 마르, 시체스 등 카탈루냐 지역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껴보자. 르셀로나 근교를 더 알고 싶다면 현대미술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살바도르 달리가 태어난 도시이며 그의 박물관도 있는 피게라스를 추천한다. 바르셀로나 인근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다면 리바데오에 꼭 가볼 것. 전지현과 이민호가 추격전을 벌였던 리바데오의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10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여름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영화 ‘라라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 꿈과 예술, 사랑이 넘치는 도시 로스앤젤레스
매혹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또한 항공권 검색률이 영화 개봉일 기준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의 배경으로 미국 문화 산업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했다. 60곳이 넘는 촬영지 중 ‘라라랜드’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래 코스를 추천한다. 처음 만난 레스토랑은 LA 근교 버뱅크(Burbank)에 있는 스모크 하우스 레스토랑이다. 또, 주인공이 탭댄스를 추고 데이트를 하던 그리피스 공원과 그리피스 천문대는 별뿐만 아니라 LA의 야경을 즐기기도 좋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료이다. 재즈를 감상하던 라이트하우스는 실제 1934년도에 문을 연 카페로, 1949년에 재즈 클럽으로 바뀌었다. 허모사 해변(Hermosa beach) 근처에 있으며, 남자 주인공이 춤을 추던 부둣가 역시 이곳이다. 여자 주인공이 일하던 카페는 워너 브라더스의 스튜디오다. 나만의 영화를 찍으러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 스카이스캐너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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