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올해부터 산림 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 소재발굴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제5차 산림 기본계획(2008∼2017년) 기간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산림정책을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제6차 산림 기본계획(2018∼2037년)을 20년의 장기계획(5년마다 연동)으로 수립한다.
산림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 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 21개 과제에 39억원을 투자하고, 융·복합기반 임산업 신산업화 기술개발에도 36개 과제에 56억원을 들인다.
산림 탄소상쇄제도를 활성화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국민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산양삼, 성형목탄, 목제품 등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임산물의 생산·소비·유통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임업인 소득과 산림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지방 정원과 민간 정원 11곳을 새로 조성하는 등 정원 관련 산업도 육성한다.
그동안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서비스업(숲 해설가 등)의 민간 산업화를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 제도를 확대한다.
도시 숲 조성 참여기업에 세제 혜택과 산림 탄소거래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산불·산사태 예방정책을 시행하고 산불 헬기 '골든타임제'를 강화해 4년 연속 '대형산불 없는 해'와 '산사태 인명피해 없는 해'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원섭 청장은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 가꿔온 숲을 행복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올해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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