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기업 경영 키워드] 효성, 경청·기술·승리로 백년기업 간다

입력 2017-01-23 16:08  

[ 강현우 기자 ] 효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013억원, 순이익 4982억원을 달성했다.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이익을 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고객중심·품질우선 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은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올해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청, 기술, 승리하는 회사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소비자, 협력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성공 DNA로 정착시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글로벌 1위인 핵심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노틸러스효성, 효성ITX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입차 딜러 사업도 확대해 기존 자동차 소재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술·시스템·판로개척·재무 등 전반적인 경영을 적극 지원해왔다.

글로벌 전시회에 협력사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2016 상하이 CCE’에 탄소 강소기업 신영페트, 피치케이블과 공동 부스를 운영해 판로 개척을 도왔다. 이어 10월에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6’에서도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효성은 동반성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협력업체의 교육·시스템 개선, 재무상황 개선 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및 설비 도입,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권과 함께 협력사가 납품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협력회사의 경영혁신을 위한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올해 말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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