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가 추가 증인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박한철 소장이 퇴임하는 오는 31일 이후에도 증인신문이 계속 열리게 됐다. 다음달 7일 이후에도 추가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어서 헌재의 최종 결정이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23일 열린 8차 변론에서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헌재가 추가로 증인 채택을 하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13일 이후에나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소장에 이어 이 재판관까지 퇴임한 상황에서 최종 결정을 하려면 남은 재판관 7명 중 2명만 반대해도 탄핵은 기각된다. 이 때문에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은 3월13일을 두고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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