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 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4조8000억원 규모의 울산 고도화 설비공장 건설에 쓸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4년 11월 365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해당 설비투자비를 조달해왔다. 2015년에는 4000억원, 지난해에는 두 번에 걸쳐 총 7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5년 만기 채권금리(23일 기준)는 연 2.165%, 7년 만기는 연 2.399%, 10년 만기는 연 2.611%다.
최근 신용등급 ‘AA’ 이상 기업들이 내놓은 회사채가 흥행에 잇따라 성공한 만큼 에쓰오일 회사채에도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IB) 업계 관측이다. 이마트(3.63배) 롯데쇼핑(3.56배) 현대제철(4.77배) LG유플러스(5.4배) 등 올해 채권을 발행한 ‘AA급’ 기업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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