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우려에 약보합 흐름…포켓몬株 '급등'

[ 김은지 기자 ] 코스피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우려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12%) 내린 2063.4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과 9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3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4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99억원이 순매도돼 총 247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 의약품 철강금속 의약품 등이 내림세다. 전기가스 화학 전기전자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4분기 호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1.37%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SK는 LG실트론 인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 기대로 1%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도 LG실트론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1.87포인트(0.30%) 떨어진 614.12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과 53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87억원의 매수 우위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국내 출시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세다. AR 게임을 개발 중인 한빛소프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디엠티는 경영권 양도 소식에 3%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원 내린 11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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