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임대주택 편견 깼다…연내 공급 물량 풍성

입력 2017-01-24 16:32  

분양 아파트 수준 품질로 중상층에 호응
올해 대구·김포·파주·용인 등에 공급 예정



[이소은 기자] 뉴스테이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에 성공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있다.

그동안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에게 공급되는 사실상 품질 낮은 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정부 정책 사업으로 공급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이 등장하면서 임대주택도 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품질을 갖추게 됐다.

조깅트랙, 키즈카페, 스크린 골프, 휘트니스,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일반 브랜드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간다. 여기에 일반 아파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보육·청소·세탁·카셰어링·의료 등의 부가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뉴스테이 등장으로 임대주택 수요자들도 저소득층 중심에서 중상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임대시장 구조가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주거 불안에 시달리던 중상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월세 가구의 비중은 22.9%인 반면 전세 가구는 15.5%에 그쳤다.

새로운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입주자모집 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공급된 첫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는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일주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1월 선보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도 테라스 설계 등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며 평균 10대 1의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테이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하반기 부터는 지방에서도 공급이 본격화됐다. 첫 지방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는 최고 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으로 까지 뉴스테이 공급이 확산되며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과 주거 문화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오는 2월 대구 금호지구 S-1블록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스타힐스테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분리가 가능한 맞춤형 공간설계도 도입했다. 칠곡 IC, 서대구 IC, 신천대로, 경부·중앙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금성백조주택은 오는 4월 김포시 김포한강 구래동 6893-2에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기간은 최장 8년으로 임대종료 후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육·교육이 특화된 주거평면과 자녀교육 콘텐츠, 영유아·어린이 돌봄센터 등을 도입한다.

우미건설은 오는 8월 파주운정 우정동 운정3지구 A15BL에 우미린스테이(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4년 장기 임대시 월임대료 인상률을 0%로 해 장기 임대 입주자 부담을 줄였다. 입주자 참여와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공동주택관리단을 구성하고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방과 후 돌봄·동호회·창업지원 등 재능기부 서비스 지역 정비업체와 연계한 차량관리 서비스, 백화점·아울렛과 연계한 지역장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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