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세전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밑돈 이유는 일본법인(긴자스테파니+에버라이프)의 일시적인 상각 비용(-706억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573억원, 영업이익 17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20.5% 증가했다. 부문별로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976억원,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23.1% 늘어났다. 생활용품은 매출액 3623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으로 각각 6.8%, 16.2% 증가했다.
손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경우 면세점 매출이 우려보다 양호했다"며 "고가 브랜드 및 채널이 성장 견인하며 이익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성장하며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6조5574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조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반적인 성장성 둔화는 아쉽지만 실적은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상대적인 밸류에이션도 낮은 수준이라 동종그룹(Peer) 대비 하방경직성을 보유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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