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백 강요 고성에 '염병하네' 소리친 청소아줌마 '국민사이다' 등극

입력 2017-01-26 09:48  



최순실씨를 향한 특검 청소아줌마의 발언이 국민들의 막힌 속을 뚫어줬다.

지난 25일 박영수 특검팀에 의해 강제 체포된 '비선실세' 최순실씨는 특검 앞 사무실에 도착하자 작심하기라도 한듯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억울하다. 우리 아기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라고 고성을 지르며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쏟아냈다.

이때 주변에서 지켜보던 60대 청소아줌마 임모 씨가 "염병하네"라고 받아치는 장면이 촬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슈가 된뒤 임모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병은 '장티푸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최순실 씨는 12시간여 동안의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일단 돌아갔다.

특검팀은 이날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등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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