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귀성인사를 위해 용산역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헤쳐가야 할 대통령을 짧은 기간에 뽑는 것인 만큼 토론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생각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계속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제2의 박근혜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도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며 "'많은 국민이 피할 준비가 된 대통령'이라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가 군대에 가서 고생하고 나쁜 기억만 갖고 있으니 복무기간을 축소하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12개월 군 복무 공약을 말하기에, 국방력에 대한 고려나 출산율 저하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 말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말씀하신 대로 좋은 서울시정을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종인 전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저희는 일관되게 국민의당 중심 정권교체를 말씀 드렸다"며 "뜻을 함께하는 분들께 문호를 활짝 개방해서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지율 반등 계획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정국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며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고 꿋꿋이 무소의 뿔처럼 일을 한다면 국민도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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