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이자 사회이론가, 정치철학자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87세의 노학자가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지식인의 초상화를 그린다. 제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등에서 지식인들이 한 행태와 인류에 미친 영향을 두루 살피면서 지식인의 역할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지식인들은 사회적 유대를 약화시키고 국민의 충성심을 훼손시켰다”며 “실현 불가능한 ‘사회 정의’의 기준과 역사의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사회를 파편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부글북스, 484쪽,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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