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설 연휴에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상담을 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KTX역 등 고향가는 길 인근에 홍보관과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어 귀성객 유치에 나선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4일간의 명절 연휴 동안 대부분의 모델하우스는 설날 당일만 휴관을 하고 고객 상담을 이어간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모델하우스는 주요간선도로, 고속로도 인근 나들목, 역사, 터미널 등 주요 도로망 및 교통시설 인근에 자리잡은 곳이 많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동천파크자이'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 61㎡ 총 388가구다. 모델하우스는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가깝다. 2월 첫 주까지 주말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두산건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분양중인 '송파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지난달 개통한 SRT 수서역 인근에 있다. 열차를 통해 고향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쉽게 관람을 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 자곡IC와 외곽순환도로 송파 IC에서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 59~84㎡ 총 269가구 규모다.
KTX광명역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인근에 마련된 'e편한세상 시흥' 모델하우스를 살펴보기 좋다. 대림산업이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84㎡ 총 659가구로 짓는다. 단지는 내년에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인근에 견본주택이 있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를 둘러보기 좋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천안생활체육공원 옆에 지하 1층~지상 26층, 15개동, 전용 72~84㎡ 총 1105가구 아파트를 짓는다. 단지는 내년 5월 입주 예정이다. KTX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귀성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상당수는 실수요자들"이라며 "건설사에서도 경력이 풍부한 상담요원을 배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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