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금엉금 귀향길 이색휴게소에서 잠시 休~

입력 2017-01-27 08:40  

휴게소는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잠시 빠져 나와 휴식을 취하고 배도 채울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요즘은 단순히 쉬어가는 장소를 넘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이색 휴게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친 몸을 잠시 힐링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휴게소부터 잠시나마 자녀들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휴게소도 있다. 소원 우체통이나 치즈 체험 등 이색체험형 휴게소도 운전자들을 기다린다. 귀성길을 한숨 대신 에너지로 채워줄 ‘테마가 있는 휴게소’를 소개한다.

◆ 자연 친화형 휴게소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은 자연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금강휴게소와 섬진강휴게소를 들러볼만 하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조망하며 산책로·등산로를 이용한 산책이 가능하다. 휴게소 내 힐링타임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레저활동을 위한 물품의 대여도 가능하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무지개색 우산으로 천장이 수 놓아진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섬진강 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는 피아노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피아노 음계가 차례로 울려퍼지면서 동시에 주변 조명이 켜진다. 계단을 다 오르면 남해고속도로 준공기념탑도 만날 수 있다.

◆ 지역 역사, 문화 연계 휴게소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주제로 한 휴게소도 있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하회탈 제작체험장 등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광양방향)의 임실N치즈 체험관에서는 평일에는 치즈의 역사와 스토리를 배울 수 있고 주말에는 크림치즈,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대구방향)는 지역명물 ‘현풍 백년도깨비 시장’를 벤치마킹한 도깨비 소굴, 도깨비 자판기 부스, 근심 먹는 분수대 등 도깨비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이색휴게소로 인기가 많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하남방향)에는 효(孝) 드림(Dream) 테마공원이 유명하다. 팔각정과 전망대를 잇는 길이 300m의 산책로를 따라서 경호강을 즐길 수 있으며, 산청지역에서 효심으로 유명한 이몽뢰 선생, 거북바위 전설 등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안내간판을 볼 수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는 연결로를 통해 순창 장류 체험관, 발효소스 토굴, 순창 특산물 판매점을 갖춘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 이색체험 기회 제공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방향)는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밤하늘 별자리가 있는 '별빛 소공원'이자 강원도 첫 관문 휴게소로서 인기가 많다.

○덕평휴게소에는 애완견 놀이터인 ‘달려라 코코’가 애견동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러브가든, 벤치공원, 허브정원, ‘덕평숲길 산책로’가 있어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고객들이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 리본을 달 수 있게 했다. 또한 색다른 프러포즈 이벤트를 계획 중인 연인들을 위해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이 준비돼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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