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계약하는 태양광발전소의 출력은 약 118만㎾로, 원자력발전소 1기 분을 웃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지난해 11월 발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
마루베니 등은 다음달 태양광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000억엔(약 1조200억원) 으로, 가동후 25년간 현지 전력 회사에 전기를 판매한다. 출자비율은 아부다비수전력회사가 60%, 마루베니 20%,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진코솔라 20% 등이다.
수도 아부다비 동부 사막 지대에서 도쿄돔 166개 분에 상당하는 약 7.8㎢의 토지를 현지 정부로부터 임대하고, 태양광패널은 진코사의 제품을 쓴다. 태양광 패널의 기술 혁신에 따라 고온인데다 먼지가 많은 사막에서도 안정적인 발전량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중동은 일본보다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발전소의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 일본의 관련 산업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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