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운전의 즐거움 주는 BMW 7 시리즈의 특별한 기능…선루프 표면에 LED 불빛, 밤하늘 별빛 분위기

입력 2017-01-30 14:38   수정 2017-03-22 14:51

명품 B&W의 서라운드 탑재
장르에 따라 음향 설정 가능
콘서트장·영화관에 온 듯

실내 향기의 강도 3단계 조절
버튼으로 마사지 기능 선택



[ 강현우 기자 ]
자동차 회사들은 각자의 기술력과 철학을 집결한 대표 모델인 플래그십(기함) 차량들을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BMW 7시리즈의 특별한 기능들은 시각과 청각, 후각과 촉각, 운전의 맛을 높여주는 미각까지 운전자와 탑승자의 오감(五感)을 만족시켜주는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다.

7시리즈 실내의 차별화된 분위기는 정밀하게 배열된 라이트 디자인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차량 도어 주변에는 조명으로 운전자를 반겨주는 ‘라이트 카펫’이 깔린다. 7시리즈 롱휠베이스에 제공되는 ‘앰비언트 하이라이트’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수직으로 배열된 광원을 이용해 뒷좌석 공간을 분위기 있는 빛으로 채워준다.

7시리즈 롱휠베이스는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작은 사진 오른쪽)도 선택할 수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 측면부에 장착된 LED(발광다이오드) 광원에서 나오는 불빛이 선루프 유리 표면 전체에 고르게 퍼져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7시리즈는 명품 오디오업체 바우어스앤드윌킨스(B&W)의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 내부에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때 새로운 차원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출력 1400W의 10채널 앰프와 부분 조명이 탑재된 16개의 스피커가 3개의 아날로그 사운드 이퀄라이저를 거친 풍부한 음향을 실내 전체에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 시스템은 총 5개의 선택 장르에 적합한 음향도 설정할 수 있다. ‘콘서트’ 설정은 콘서트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음향 효과를 내며, ‘시네마’ 설정은 뒷좌석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실제 영화관과 비슷한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7시리즈에 적용된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는 탑승자의 편안함을 더욱 끌어올려준다. 이 패키지는 차량 내부의 공기를 이온화시키고 선택한 향으로 차량의 실내를 향기롭게 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기능은 에어컨 콘솔이나 터치스크린 형태의 i드라이브 메뉴에서 조작할 수 있다. 향기의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총 8개 향 중 2개 향까지 선택할 수 있다.

7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된 BMW 제스처 컨트롤은 i드라이브 시스템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이다. 손동작을 감지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전화를 수신 또는 거부하는 등의 다양한 조작을 손동작으로 수행한다.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특정 제스처로 설정할 수도 있다.

7시리즈 롱휠베이스 차량에는 버튼으로 조절 가능한 ‘컴포트 시트’ 기능이 있다. 컴포트 시트의 마사지 기능은 8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마다 3단계 강도로 제공된다.

7시리즈의 운전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차량 설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한 핸들링이나 승차감 또는 연비가 높은 ‘ECO PRO’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운전 스타일과 도로 특성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모드’도 갖추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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