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해숙이 영화 '재심'으로 관객의 누선을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2월 개봉되는 영화 '재심'에는 정우, 강하늘, 이동휘의 브로맨스 조합에 이어 누구보다 더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브라운관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장악한 김해숙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연기 경력 40년 이상에 빛나는 베테랑 배우 김해숙이 <재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김해숙은 자신의 아들 ‘현우’가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순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녀의 고군분투는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준영’(정우)을 만나면서 빛나게 된다. ‘순임’은 ‘준영’의 무료법률상담을 신청해 아들의 무고를 밝히려 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당뇨병으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으면서 눈보다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한다.
김태윤 감독은 “김해숙이 아니면 이 역할은 누구도 소화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면서 "엄마로서의 강인함과 아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까지 갖춘 배우는 김해숙 밖에 없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해숙은 “사실 지금까지 맡은 엄마 역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이었다.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캐릭터와 하나 된 촬영 현장을 추억했다.
한편 김해숙은 대한민국 대표 흥행 감독들에게 끊임 없는 러브콜을 받는 대표적인 베테랑 배우다. '도둑들'의 씹던껌 역할부터 시작해 '사도'의 인원왕후, '아가씨'의 사사키 부인 등 카멜레온 같은 색깔을 뽐내며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 '재심'은 충무로 최고 연기파 배우들과 천만 흥행 스탭들이 뭉친 영화로, 전국을 들끓게 만든 실화 소재를 영화화 했다. 오는 2월 16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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