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년比 교통량 증가…교통사고 사망자 17% 감소

입력 2017-01-30 15:45  

작년보다 하루 짧았던 영향으로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전년 대비 교통량은 증가했지만 사망·부상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달 26∼30일 전국 교통량이 420만대(한국도로공사 잠정치)로 작년 설 연휴(393만대)때보다 6.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사망사고는 35명에서 29명으로 17.1% 감소했다. 부상자도 3165명에서 2011명으로 36.5% 줄었다.

경찰청은 "기상악화에도 교통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암행순찰차와 헬기 등을 활용해 위험·얌체운전 집중단속을 벌여 교통사고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3만6252명을 동원해 금융가·상가밀집지역·원룸촌 등 날치기와 침입 절도, 노상강도, 음주폭력 등 단속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 1만8206곳을 사전 점검하고, '고위험 가정' 1122곳의 피해 여부를 수시로 확인했다.

하지만 연휴 동안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102건(27∼29일 총 3307건)이 접수돼 지난해 설 명절 기간(하루 평균 891건)보다 23.7% 증가했다.

연휴 기간 전국 경찰은 다양한 범죄와 사고 현장에 출동해 시민을 보호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아버지를 흉기로 내려치려던 아들을 존속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의 아내와 자녀에 대한 신변보호를 관할 파출소에 요청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부모와 다툰 후 술김에 3층 난간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던 자녀를 구조했다. 또 경남 합천경찰서에서는 비닐하우스 옆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길이 야산으로 옮아붙은 것을 순찰차가 발견해 119 등에 신고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검거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은행에서 세뱃돈으로 인출한 100만원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돈이 담긴 장바구니를 찾아줬다.

경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강도(104건), 절도(2만4067건)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강도 153건·절도 2만5455건)보다 각각 32%, 5.4%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네폭력과 주취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배 1195명, 데이트폭력범 777명을 검거했다. 난폭 또는 보복운전자 632명도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범죄가 발생한 주택·편의점·다액현금 취급업소 등 1만4913곳에 창문 열림 경보기 2307대를 설치하는 등 방범시설을 보강했다. 방범순찰대와 자율방범대 등을 연휴 기간 일평균 5065명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범죄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차 등 748대를 배치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복집에 19일 침입했던 강도범을 닷새 만에 검거하는 등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펼친 이달 23일부터 8일간 강·절도범 등 총 1434명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설 치안대책 기간에 5대 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는 1489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2214건)보다 3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청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동·이태원동 등에서 예방 순찰과 선별적 검문으로 불법·무질서 행위 등을 단속해 103명을 붙잡았다.

가정폭력범 106명을 검거하고, 피해자 19명을 보호시설에 인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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