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눈썹 모양을 보고 감정을 읽어 드려요.”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의 ‘눈썹 번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눈썹의 모양과 눈썹산이 꺾어지는 각도 등을 읽어 감정 상태가 어떤지 알려주는 특이한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면서다. 이 서비스는 자비드 사드르 캐나다 레스브지지대 신경과학 교수와 함께 개발했다. 그는 얼굴 표정 분석 전문가이기도 하다. 안면인식,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사드르 교수는 “눈썹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썹 스타일링만으로 표정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의 눈썹에 담긴 감정을 알고 싶으면 얼굴 사진을 전용사이트(www.benefitbrowtranslator.com/ko)에 올리면 된다. 자신감, 행복, 유혹, 분노, 슬픔, 괴로움, 불안, 무관심 등 다양한 감정을 알려준다.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중립적인 눈썹의 경우 윙크할 때 교활하고 음모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강렬한 아치형 눈썹은 들뜨고 유쾌한 감정을, 오른쪽 눈썹이 올라가 있다면 걱정과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베네피트의 이 서비스는 그동안 눈썹에 특화된 ‘브로우 바’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다. 베네피트는 41개국에서 2100개의 브로우 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