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직접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30일 베를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리 단호하게 테러에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특정한 신념을 지닌 이들 모두에게 혐의를 두는 것이 정당화될 순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경우(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는 이슬람교도나 어떤 특정한 출신국 사람들을 그렇게 취급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의 접근은 난민들에 대한 국제 구호와 공조를 위한 기본적인 규범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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