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2015년 동기보다 7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9% 줄어든 2조581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마저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완성차 업체의 국내 공장 출하량과 엔진 반조립 제품(CKD) 물량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기계 부문은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충격은 일시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물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이 예상되서다.
그는 "멕시코와 서산 공장의 가동률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 터보 엔진 수요 등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인도 공장의 등속조인트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라며 "기계 부문은 신기종 판매 등으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