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유재경 미얀마 대사, 특검선 최순실 추천 임명 인정

입력 2017-01-31 15:10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최순실의 추천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31일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재경 대사는 현재 특검에서 최순실의 추천으로 임명된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의 발표는 이날 오전 있었던 유 대사의 발언과 배치된다. 유 대사는 특검에 출석하기 전 최씨와 자신의 관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유 대사가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사면접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특검에 출석해 기자들에게도 "누가 저를 대사로 추천했는지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 대사는 특검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대사 되기 전에 언질 받았나' 질문에도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로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임명장 주면서 박 대통령이 한 말은 생생히 기억한다. 대통령은 미얀마에 문민정부가 열리고 양국간 교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통 외교관보다 무역을 많이 했던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서 모시게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