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지 기자 ] 경기 침체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등의 여파로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가 1년 새 3만3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1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104만명으로 2015년 12월(107만3000명)보다 3만3000여명 줄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작년 10월 이후 석 달 연속 3만명 이상의 감소 폭을 보였다. 고용 시장의 활동성을 가늠하는 노동이동(신규 채용과 이직 등의 증감) 지표도 2015년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 신규 채용은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8만6000여명, 이직은 17.9% 줄어든 7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총 1679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6만7000명(2.2%)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37만4000명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종사자는 6000명가량 줄었다. 300명 이상 대기업 종사자 수는 24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었다. 300명 미만 중소기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2.5% 증가한 1429만8000명이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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