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지난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1만1643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출(선적 기준) 판매량은 3만5199대로 11.8% 감소했다. 전체로 보면 4만6842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4.8% 감소했다.
말리부와 더 넥스트 스파크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한 달간 말리부는 356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보다 581.5% 급증했다. 말리부는 지난해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하는 등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4328대가 팔려 1.0% 가량 소폭 증가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승용 밴 모델이 출시됐다.
이밖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14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2.0% 뛰었다. 부분변경을 거친 뒤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GM 영업·사후서비스(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말리부와 더 넥스트 스파크 등으로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신형 크루즈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최근 올 뉴 크루즈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 등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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