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설경구 "김준성 감독, 몸 엄청 사려…원로 감독인 줄"

입력 2017-02-02 11:36   수정 2017-02-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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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루시드 드림' 김준성 감독에 대해 첫 인상을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설경구는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대호 역의 고수와 함께 실종사건을 끝까지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방섭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꿈 속에서 단서를 찾는 '자각몽'이라는 발상 자체가 재밌었다. 감독이 젊다. 나이 든 분이 입봉작이라면 안했을 것"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상업영화 데뷔작을 내놓게 된 김준성 감독에 대해 "촬영 전에는 술을 좋아하다가 촬영직전이 되니 고혈압 약을 먹더라. 몸을 엄청 사려서 원로 감독과 촬영하는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마 스트레스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알게 되고, 꿈 속에 들어가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SF 스릴러다. 고수, 설경구, 박유천 출연. 오는 2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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