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별도 영업이익·순이익 2년 연속 '흑자'

입력 2017-02-02 15:20   수정 2017-02-02 15:24

[ 한민수 기자 ] 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매출이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4000건을 넘어선 덕이란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16억6000만원, 순이익은 54.2% 줄어든 1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비용이 2배로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순이익은 2015년에 일회성으로 잡힌 일동제약 주식 처분이익이 반영돼 역기저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생산을 통해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뮨셀-엘씨의 처방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올 1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는 2016년에 매출 284억6000만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 순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100% 자회사인 코리아하이테크의 부진한 실적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셀은 현재 이뮨셀-엘씨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 및 시설을 바탕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셀리드 등과 계약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한상흥 대표는 "최근 뇌종양 논문 발표와 중국 후박동당생물을 통한 해외 진출로 2017년 이뮨셀-엘씨의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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