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다시 한번 미래를 예언했다.
2일 국민의당 중앙당사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창당 1주년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안철수 전 대표는 "어제 반기문 전 총장께서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저는 이미 2주 전에 반 전 총장께서 설 연휴가 지나면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지난 총선 예측결과, 반 전 총장 불출마 예측에 이어서 한 번 더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다.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더 대한민국을 개혁할 적임자인지, 누가 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인지를 묻게 되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께서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더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정권교체인지 판단해주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남 남해와 진주를 잇따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대의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왔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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