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무기 막자"…머스크·호킹 'AI 23원칙' 발표

입력 2017-02-02 18:04  

AI공학자 등 2천여명 참여
"AI기술, 인류 위해 써야"



[ 이호기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기 개발 경쟁을 피해야 한다.”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이 지지한 ‘AI 개발 준칙’이 마련됐다. 총 23개항으로 이뤄진 이 준칙에는 AI의 잠재적 위험을 경계하고 세계 개발자들이 인류 복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실로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채택돼 ‘아실로마 AI 준칙’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AI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퓨처오브라이프’는 최근 아실로마 AI 준칙에 AI·로봇 연구자 816명을 포함해 총 2000여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퓨처오브라이프의 자문역을 맡은 호킹 박사와 머스크 CEO는 물론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레이 커즈와일 구글 기술이사, 영화배우 겸 감독인 조셉 고든 레빗 등 명사들이 참여했다.

준칙 1조는 (사람으로부터) 지시받지 않는 지능이 아니라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지능을 창조해야 한다는 AI 연구 목적을 명시했다. 이어 2조에서는 AI 연구개발자들이 상호 협력과 신뢰, 투명성 등 원칙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자기 복제 및 지속적 개량이 가능한 AI 시스템도 사람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 등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계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