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썰전' 출연 "朴 깨끗하다고 믿었다"…딸 유담도 재조명

입력 2017-02-03 14:44   수정 2017-02-03 17:18



여권 대선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썰전'에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주목을 받은 것은 그들의 정책이나 철학이 아닌 '유승민 딸', '유시민 딸'이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첫 번째 대선주자로 출연, 대선 레이스에 대한 여러 생각을 풀어 놓았다.

이날 '썰전' 유승민 의원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보좌를 맡았던 이력부터 현 시국의 냉철한 판단, 자신의 정치 신념까지 가감없이 털어놨다.





유시민이 유승민 의원에게 "당시 박대표를 보며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정책적 능력 부족해도 기본이나 원칙 잘 잡혀있는 분이고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믿었다"고 답했다.

이어 "언제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느냐"고 묻자 "2007년 경선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박 대표가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문제가 있겠다" 싶었다면서 "그때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경선 돕던 상황이라 이후 멀어졌다"고 회고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유승민 딸 유담양의 이름부터 유시민 딸 유수진 양까지 이들의 자녀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유승민은 딸 유담 양의 언론 노출에 대해 난색을 표하며 "부담스러워 한다",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언급을 꺼렸고, 유시민 역시 "그런 가십성 얘기는 하지 말자"고 만류했다.

유승민 딸 유담 양은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3월 유승민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유세에 힘을 보냈다.

특히 배우 이연희를 닮은 외모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유시민 딸 유수진 양은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출신으로 굳은 심지의 사회관을 지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지난 2010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서울대 대학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었고, 지난 2015년에는 총리 공관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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