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다들 ‘미친개(mad dog)’로 불리는 매티스 장군을 알 것”이라며 “물론 여기선 그렇게 부르면 안 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테러리스트들이 매티스 장군을 ‘미친개’라고 부른 까닭이 있다”고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는 전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언제나 테러리스트들을 이겼다. 그것도 늘 조기에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새 국방장관이며 렉스(틸러슨 국무장관)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지금 한국에 가 있고, 일본에 갈 예정이며, 다른 몇몇 곳도 들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 대해 정말 잘 알게 됐는데, 그는 진짜 인물이고 우리를 위해 일할 진짜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뒤 “매티스는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그가 무엇을 할지)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해병대 4성 장군을 지낸 매티스 장관은 직설적인 화법과 저돌적인 성격으로 ‘미친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1년 걸프전쟁부터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 2003년 이라크전에 모두 참전한 야전사령관 출신이다. 아프간전에서는 제58 특임대를 이끌면서 탈레반 소탕을 진두지휘했고, 이라크전에선 소장 계급으로 이라크 팔루자 일대를 제압했다. 이 같은 이력 덕분에 ‘6·25 전쟁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테러리즘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 위협으로 반드시 저지돼야 하고 저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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