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로 4명 사망·30명 치료 중, 1시간 10분여만에 진화

입력 2017-02-04 15:37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 뽀로로 파크에서 철거작업 중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10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성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이 숨졌으며 상가에 있던 3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 2명은 불이 난 뽀로로 파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상가 안에 있던 3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뽀로로 파크 내부는 철거 작업 중이어서 어린이 등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뽀로로 파크 내부가 캐릭터 뽀로로(펭귄)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위해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로 꾸며져 있어 화재 당시 유독가스가 심하게 나 인명피해가 컸다.

상가에 있던 시민 10여명은 연기가 치솟자 상가 4층 옥상으로 올라가 소방대원이 건물 밖 1층 바닥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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