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 전 아나운서는 5일 새벽 '시작'이라는 단어와 함께 문 밖을 나서는 듯한 본인의 흑백 사진으로 프로필을 교체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메시지로 "지식이란 날개와 같다. 많이 알게 될수록 날개는 더 크게 자라고 날개가 커진 만큼 더 넓은 창공을 날아다니고 싶게 만든다. 훨훨 날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 전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사직서를 내고 지난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문 전 대표 캠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KBS 간판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씨가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측은 "고 아나운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하기 위해서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달라"고 글을 올렸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이 경희대학교 동문이며 2004년 KBS 30기 공채 출신이다.
고 아나운서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결혼해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아들과 딸을 출산했다.
조 시인도 블로그에 "기득권의 골칫덩어리인 문재인이 새 시대 첫번째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며 아내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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