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넥센타이어는 원가 상승과 판관비 등의 부담이 확대되며 실적이 부진했다"며 "내수시장의 경쟁심화, 신차용(OE) 납품단가 하락, 유로화 환율약세에 따른 유럽매출 감소 등이 외형과 수익을 크게 높이지 못한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나타내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733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87억원(영업이익률 12.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넥센타이어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판가인상 의지가 딜러나 디스트리뷰터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라며 "양산공장의 가동률 정상화, 믹스의 대형인치(미국 RE에서의 SUV용 타이어)로의 이동 여부 등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가로의 부담 전가가 어려울 경우 바로 마진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여전히 국내외 경쟁이 심하고 수요·공급에서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기대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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