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는 이달 1일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등록됐다. 민앤지는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김장열 연구원은 올해 민앤지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세틀뱅크와의 시너지가 인터넷 은행 사업에서 발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인정보보안에 특화된 민앤지가 세틀뱅크의 가상계좌, 자동지출 서비스 관련 기술을 융합해 올해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모든 금융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인증'과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10년 동안 쌓은 민앤지의 기술과 가상계좌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세틀뱅크의 기술이 K뱅크에 적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술을 적용할 것인지 민앤지의 비전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민앤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680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230억원이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 수는 작년 3분기 437만명에서 올해 528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말 민앤지는 배당성향을 25% 이상 높일 계획"이라며 "주당 배당금은 600~700원 사이로 장기적 투자를 고려했을 때도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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