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평가하는 타 야권후보의 강점은 무엇일까.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에 대한 짤막한 평가를 담았다.
"안희정 지사는 젊고 스케일이 아주 큽니다. 포용력이 있죠.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선명하고 돌파력이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뚝심이 있어요. 말이 굉장히 구수하고 입담이 좋아서 소통능력도 좋지요."
문 전 대표는 문답식으로 이뤄진 저서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섭섭했던 생각도 내비쳤다.
“(패배했던 지난 대선때) 안철수 의원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함께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식의 아쉬움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 많은 아쉬움들이 있지만 알 수는 없죠”라고 답했다.
이어 ”왜 붙잡지 못했습니까? 함께하자고, 그렇게 단일화를 해놓고 미국으로 가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라는 질문에 대해 ”제가 안철수 의원이 아니니까 그 이유는 알 수 없죠. 그건 그분의 몫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입시도 사법시험도 재수를 했던 '재수전문'이다. (이번 대선 또한) 잘 되리라 믿는다"면서 "제가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바로 그 적임자다. 그만큼 절박하고 검증 또한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지지율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13.0%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0.9%, 이재명 성남시장 8.6% 순이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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