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하남 감일·성남 고등 '서울이나 마찬가지' 동네서 7000가구

입력 2017-02-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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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좋고 편의시설 갖춰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매력



[ 윤아영 기자 ] 경기 고양 삼송·지축지구, 하남 감일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올해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축지구와 고등지구에선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분양 막바지 단계인 삼송지구 공급물량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게 강점이다.

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삼송 지축 감일 고등지구 등 서울과 접한 4개 택지지구에서 7182가구가 분양된다. 지구별로는 고양 삼송지구 838가구(3곳), 고양 지축지구 2510가구(3곳), 하남 감일지구 2497가구(3곳), 성남 고등지구 1346가구(2곳) 등이다.

삼송지구 M3블록에선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삼송 3차 아이파크’(조감도)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62가구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선 6월 대우건설이 852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구 B3블록에선 반도건설이 ‘고양 지축 반도유보라’ 아파트 549가구를 내놓는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5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768가구를 내놓는다. 하남시 감일지구에선 9월부터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4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과거 보금자리지구로 불렸던 택지지구다. 정부가 서울 근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개발한 곳인 만큼 자연환경이 좋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도 저렴하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대형 쇼핑몰 건설 등 주변에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서울 전셋값으로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은 청약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건너편인 고양 향동지구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향동 호반 베르디움’은 1542가구 모집에 총 3만7613명이 몰려 24.3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송지구 내 아파트값은 2014년 말 3.3㎡당 118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1478만원으로 300만원가량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인근 은평구 진관동은 3.3㎡당 78만원, 경기는 95만원 상승에 그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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