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학제개편 방안 발표에 이어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다시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미래교육 혁명 토론회'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3가지 핵심 열쇳말인 자율, 협업, 그리고 축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70년 전 교육이 그대로 적용돼 시대가 요구하는 자율과 협업, 축적의 인재가 아니라 시키는 대로 일하고, 혼자 일하고, 도전에 나서지 못하고, 그냥 겁을 내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런 시스템이 계속되다 보니 상황은 계속 악화한다"면서 "모든 소중한 보통교육이 그대로 입시교육에 종속되면서 창의교육도 불가능해지고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그리고 교육이 기회를 제공하는 틀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를 빼앗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 개인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하고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틀은 학제개혁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지금의 너무나 오래된 6년(초등학교)-3년(중학교)-3년(고등학교) 학제를 5년(초등학교)-5년(중·고등학교)-2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으로 중장기적으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정부조직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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