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인천발 KTX 호재
주공6단지 등 4곳 일반분양
[ 설지연 기자 ] 경기 안산시에서 신도시급의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는 모두 43곳의 노후 아파트단지가 재건축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재건축을 통해 모두 4만9675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기존 2만8676가구에 재건축을 통해 2만999가구가 새로 더해진다. 4만여가구의 동탄1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이 중 9곳은 이미 착공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조만간 착공하는 단지도 3곳이다. 3개 단지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조만간 관리처분 절차를 밟는다. 중앙주공 5-1, 5-2, 6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3개 단지다.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곳은 8개 단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17곳이다.
이들 단지의 일반분양도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다음달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이 선부동에서 군자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라프리모’(2017가구)를 내놓는다. 7월엔 인정프린스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영무예다음’(720가구)이, 9월엔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656가구)이 나온다.
안산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데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부천 소사~안산 원시 간 복선전철(23.3㎞) 궤도공사가 시작됐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안산 원시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도 추진 중이다. 안산 초지역에서 정차하는 인천발 KTX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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