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착륙 지장 우려"…제주에 대설경보·강풍주의보 발령

입력 2017-02-09 08:05   수정 2017-02-09 08:06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주요 산지에 대설경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4시부터는 남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10일까지 주요 산간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20∼50㎝다.

9일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30㎝, 진달래밭에 15㎝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의 예상 적설량은 5∼20㎝이다. 산간 외 지역에도 1∼5㎝의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제주 17.1m, 고산 27m, 성판악 18.5m, 윗세오름 22.1m 등이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동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밤에는 눈까지 내려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선 운항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중산간 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어 미끄럽겠으니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과 폭설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 지역 도로를 지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행하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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