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리툭산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재된 적응증 특허 5건 모두에 대해, 트룩시마의 제품 허가 신청 이전에 선제적으로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해 리툭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된 특허를 무효화시킨 데 이어, 리툭산 주요 적응증인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와 관련된 특허 3건을 무력화했다. 이번 CLL 치료와 관련된 특허의 무효 심결로 셀트리온은 리툭산 관련 총 5건의 특허를 모두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는 트룩시마를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약가 등재 등의 절차를 진행하며, 출시에 앞서 사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또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젝트 중 세계 최초로 2015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했고, 2016년 12월에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올 1분기 최종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마지막 무효 심결 획득으로 트룩시마 한국 출시에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조만간 유럽에서 트룩시마의 최종 허가 승인도 기대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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