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가 9일 독일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으로부터 색의 변화를 정확히 구현했다는 인증인 ‘컬러볼륨 100%’를 받았다.
이번 테스트는 유럽에서 오디오·비디오 등을 인증하는 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가 시행했다. TV가 표현할 수 있는 밝기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서 달라지는 색의 변화까지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인 '컬러볼륨'을 측정했다. TV가 얼마나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구현했느냐를 측정한 셈이다.
여기에서 QLED TV는 이번 ‘컬러 볼륨 100%’를 검증받았다. 콘텐츠 원작자의 의도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색 영역 기준(Color Gamut)의 경우,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이 뭉치거나 바래 보이는 등 색 표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을 보여줄 수 없었다. VDE가 측정한 삼성의 QLED TV는 색 영역과 밝기 수준을 3차원의 형태로 측정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QLED TV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메탈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이 TV는 HDR 1500~2000니트에 이르는 최고 수준의 밝기와 깊은 명암비, 왜곡 없는 색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TV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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