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백혜련 의원 "트집 잡기 불과"

입력 2017-02-09 14:26  




청와대가 9일로 예정됐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조사를 미루기 위한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조사날짜가 유출됐다며 대면조사를 잠정 거부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조사 내용이 유출된 것도 아니고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운 것도 아닌데 사실 조사 날짜가 알려진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라며 "특검 수사에 흠집을 잡고 조사를 미루기 위한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일부 언론이 대면조사 일정 및 장소가 확정됐다고 보도하자 "특검을 어떻게 믿느냐"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면조사 일정 등 조사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당초 합의가 깨졌다는 주장이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대면조사는 없으며 추후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특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일정이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30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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