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 대표로 내정
NHN엔터 100% 자회사…직원 150명 규모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온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물적 분할해 신설 회사를 만든다. 최근 페이코 사업이 본궤도 올랐다는 판단 아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사회를 열고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1일이다.
신설 법인인 'NHN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가 된다. 대표에는 정연훈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문 임직원을 포함해 약 15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2015년 8월 출시된 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월 결제액은 1100억원, 가입자는 630만명을 넘어섰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를 더 높이고 경쟁 서비스들과 차별화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NHN 페이코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경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 페이코는 설립 초반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결제 빅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와 같은 사업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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