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과 분기 후반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도 "하지만 소재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회복 가능하고 환율도 다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오히려 외형 성장이 매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평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하면서 업종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외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매출 확대, 국내 가공식품 부문 고성장(HMR 신제품 및 주력 제품군 호조),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메치오닌 생산설비(Capa) 증설이 이어지면서 판가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다소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는 지적.
그는 그러나 "바이오 부문 내에서 가장 비중이 큰 라이신의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4분기 수익성이 판가 흐름 대비 견조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향후 신규 아미노산 제품 출시를 통해 특정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실적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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