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브랜드' 홍보로 백악관이 홈쇼핑이 됐다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맏딸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퇴출당한 데 반발한 뒤 그의 참모가 이방카의 브랜드를 대놓고 홍보하면서 공직자 윤리 위반 논란까지 불거졌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게 내가 할 말"이라며 "여기서 공짜 광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방카의 제품을 사라"며 "나는 쇼핑을 싫어하지만 오늘은 좀 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세일즈'는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가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서 퇴출당하자 방송을 이 브랜드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이방카는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하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드스트롬은 "우리는 실적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며 "작년 한 해 이방카 브랜드의 매출은 지속 감소해 비즈니스 상식 측면에서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