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코스피·문재인 공약에 남북경협株 '강세'

입력 2017-0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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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법인세 인하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0포인트(0.45%) 오른 2075.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302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69억원과 104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유통주가 강세였다. BGF리테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이 5~7%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UBS의 투자의견 하향에 5%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장 특혜 의혹에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0.08%) 내린 610.5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과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대선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개성공단 확장 공약에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좋은사람들과 제이에스티나도 각각 6%와 2% 올랐다.

백신주 관련주도 보건당국의 구제역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강세였다. 제일바이오, 이-글 벳, 중앙백신 등이 2~5%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0원 오른 1150.6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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