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카식'을 아시나요?

입력 2017-02-10 17:42  

그린피+카트 대여비+식사비 초특가 라운딩

비수기 중부권 골프장
주머니 사정 빠듯한 주말 골퍼 유치 한창



[ 이관우 기자 ] ‘그카식 가자!’ 알쏭달쏭한 용어가 요즘 주말골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잠깐 유추해보면 금세 알 수 있는 그들만의 은어다. 그린피에 카트비, 식사비를 모두 포함했으니 싸게 라운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카식 10만원’이라면 실제 그린피는 7만원쯤으로 보면 된다. 카트 이용료 2만원, 식사비 1만원 정도가 들어 있어서다. 주로 충청, 강원 등 중부권 골프장이 애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경기 안성W의 경우 인터넷 할인부킹 카페에 2월에 한해 토요일과 일요일 10만원짜리 그카식 라운드를 내놨다. 경기 여주의 솔모로CC도 주중 10만원이면 이런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충주의 동촌CC는 골프몬 등 골프동호인 카페 등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주중 7만8000원, 토요일 10만8000원(일요일 9만8000원)짜리 상품을 선착순으로 팔고 있다. 킹스데일도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일요일 9만)에 카트, 식사비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더플레이어스나 신라CC 등은 한여름에도 종종 이런 패키지를 내놓는다.

그카식은 비수기에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골프라운드 할인 경쟁의 산물이다. 단순한 그린피 할인에서 시작된 골프장 이용료 마케팅이 ‘그카(카트비 포함한 그린피 할인)’로 나아간 뒤 급기야 그카식까지 확장됐다. 10만원 미만인 그린피를 그대로 노출하면 ‘싸구려’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카트비와 식사비로 덩치를 살짝 부풀려 ‘떨이’ 이미지는 막으면서도 마케팅 효과를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중부권의 한 골프장 대표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캐디피까지 모두 포함한 단일 이용료 개념의 ‘그카식캐’ 패키지도 얼마 안 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용료 구조가 단순할수록 주말골퍼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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