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장관급)의 부산 자택과 서울 사무실 등을 10일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허 전 시장이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해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허 전 시장 재임 시절 엘시티 사업과 관련된 비리 의혹이 짙은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가 쏟아졌다. 부산시가 관련된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 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부실한 교통영향평가 등이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67·구속)과도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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